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구치소에서 쓴 회고록이 오는 8일 출간됩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이 회고록에 최 씨는 잘못을 뉘우치고 깨닫는다는 뜻의 '회오(悔悟)'를 붙이며, 책 띠지에서 "비록 지금은 욕을 먹더라도 나의 입장과 왜곡되어 알려진 것들에 대해 사실관계와 진실을 말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 씨는 책에서 "사람들은 국정농단의 주범, 역사의 죄인, 심지어 무식한 강남 아줌마 등의 수식어를 붙여가며 나를 평가한다"며 "권력자의 곁에 있었다는 이유로 항변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감옥 생활을 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판사 '하이비전'은 책을 출간하며 "온갖 모욕적인 수식어로 과장되고 부정적인 언어로 말하는 '최순실'이라는 색안경을 벗고 진실 그대로의 인간 '최서원'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서평을 남겼습니다.
최 씨에게 처음으로 회고록을 써볼 것을 권유했던 변호사 측은 출간 다음 날인 9일, 출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교보문고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