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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도 흑인 "숨 쉴 수 없다" 말 남기고 사망…경관 체포

지난 3월에도 흑인 "숨 쉴 수 없다" 말 남기고 사망…경관 체포
미 전역의 항의 시위를 촉발한 조지 플로이드처럼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숨을 쉴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사망한 흑인 남성 사례가 또 확인됐습니다.
 
워싱턴주 피어스카운티 법의관실은 지난 3월 타코마 경찰에 체포된 뒤 사망한 마누엘 엘리스의 죽음을 타살로 규정한 검시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피어스카운티 보안관실은 엘리스의 사망과 관련된 경관들을 체포했습니다.

법의관실은 엘리스의 직접적인 사인은 혈중 산소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저하되는 저산소증과 신체적 강박에 따른 호흡 정지라고 밝혔습니다.

필로폰 중독과 심장병도 사망을 촉발한 부수 요인으로 판단했습니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엘리스는 지난 3월 3일 밤 교차로에서 다른 자동차의 문을 두드리다가 연행됐습니다.

엘리스가 경관 중 한 명을 바닥에 쓰러뜨리자 4명의 경관이 엘리스에게 수갑을 채우고 제압했습니다.

4명의 경관 중 2명은 백인이었고, 흑인과 아시아계 경관도 있었습니다.

타코마 경찰서는 "엘리스가 격렬하게 저항해서 신체적으로 제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압 당한 엘리스는 "숨을 쉴 수 없다"는 말을 했고, 경관들은 곧 응급요원을 호출했습니다.

응급요원들이 40분간 구호 조치를 했지만 엘리스는 사망했습니다.

보안관실은 경관들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때처럼 무릎을 사용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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