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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달 말 분수령…여론 수렴

<앵커>

지지부진하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 이달 말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국방부가 이달 말까지 부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입지 선정과 관련한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국방부 차관이 미리 군위와 의성 등 지자체를 찾아 여론을 수렴합니다.

TBC 박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21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끝난 지 넉 달이 넘도록 이전 작업은 전혀 진전이 없었습니다.

투표에서 의성·비안·군위·소보 공동 후보지가 앞섰지만, 국방부가 군위군이 주장하는 단독 후보지 불가 방침만 밝힌 채 법적 시빗거리 차단에만 급급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뒤얽혔던 실타래가 마침내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김희국 국회의원이 국방부 관계자를 국회로 불러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해 국방부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했고, 이달 말까지 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겠다는 답을 받아냈습니다.

[김희국/미래통합당 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 : (군위군·의성군이) 군공항·민간공항과 부대시설 유치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에 국방부는 반드시 우리 지역으로 공항 이전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지선정위원회는 처음부터 부지를 다시 선정하거나, 이미 결정된 부지에 건설을 강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오는 9일과 10일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의성군수, 군위군수 등을 만나 지역 여론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김진상/대구시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 : 빨리 선정위원회를 열어서 단독 후보지를 가든지, 공동 후보지를 하든지 결정을 해줘야 그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속히 선정위원회를 열어서….]

그동안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지연으로 인해 골이 깊어진 군위와 의성군의 갈등과 지역 민심 분열 등이 국방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문제 해결에 나서면서 이달 말 예정된 부지선정위원회가 신공항 사업 추진에 큰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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