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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관계' 심판위원, 아들 경기에 주심 배정 금지

'부자 관계' 심판위원, 아들 경기에 주심 배정 금지
한국야구위원회가 선수와 부자 관계에 있는 심판위원의 주심 배정을 금지하는 내규를 마련했습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최근 심판위원회와 논의해 관련 내규를 정했다"며 "강광회 심판위원은 아들 강진성이 속한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주심을 보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NC 외야수 강진성은 선수 출신인 강광회 심판 위원의 아들입니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NC에 입단한 강진성은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올 시즌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출전 경기가 많아지자 아버지 강광회 심판위원이 판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오심 논란은 없었지만, 충분히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심판이 주관적인 판단을 내려야 하는 스트라이크-볼 판정이 그렇습니다.

이에 KBO는 내부 논의 끝에 관련 내규를 마련했습니다.

류대환 사무총장은 "선수와 부자 관계에 있는 심판은 선수가 속한 팀의 경기에서 주심을 볼 수 없도록 했다"며 "다만 비디오 판독 등을 통해 객관적인 판정을 내릴 수 있는 선심은 볼 수 있도록 조처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선 선심 배치도 금지됩니다.

만약 NC가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강광회 심판은 NC전에서 완전히 배제됩니다.

한편, 류대환 사무총장은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비디오 판독 범위 확대 주장에 관해 "내년 시즌 확대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류 총장은 "3루 태그업 등 여러 상황을 비디오 판독 범위에 넣기 위해선 장비 확충과 기술적인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파악해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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