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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장관, 트럼프에 공개 반발…"군 동원 반대"

'흑인 사망' 경찰에 2급 살인 혐의 추가

<앵커>

미국에서는 조지 플로이드 씨를 숨지게 한 가해 경찰들이 추가로 기소됐습니다. 한편 미 국방장관은 시위 진압을 위해 군대를 동원하는 데 반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공개 반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지 플로이드 씨의 목을 눌러 숨지게 한 전직 경찰 데릭 쇼빈에 대해 2급 살인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기존 3급 살인과 2급 우발적 살인 혐의에 무거운 범죄 혐의가 또다시 추가된 겁니다.

현장에 있었던 다른 전직 경찰관 3명도 2급 살인 공모와 2급 우발적 살인에 대한 공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시위 진압에 군 동원은 마지막 수단이어야 한다며 연방군을 투입하는 폭동진압법 발동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에스퍼/美 국방장관 : 오직 아주 긴급하고 중대한 상황에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는 아직 그 상황이 아닙니다. 저는 폭동진압법 발동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진압이 안 되면 연방군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이고 오늘(4일) 백악관도 이를 재확인했는데, 최측근인 에스퍼 장관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겁니다.

미 언론들은 경질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위터에 시위대를 폭력배라고 지칭하면서 민주당과 주류 언론을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43년 동안 했던 것보다 자신이 3년 반 동안 흑인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 방침에도 워싱턴 DC에서는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집회 참가 인원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전역에서 시위대 1만 명 가까이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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