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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 없는' 무제한 쇼핑…재고 면세품 풀자마자 '품절'

<앵커>

해외여행 길이 막히면서 손님이 뚝 끊긴 면세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면세품의 국내 판매가 한시적으로 허용됐는데요, 어제(3일) 온라인으로 면세품이 풀리자마자 품절되는가 하면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오전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는 안내 문구가 떠있습니다.

명품 브랜드의 제품을 백화점 등 시중 가격보다 많게는 50%까지 싸게 판다는 소식에 15만 명이 동시 접속한 것입니다.

[김우재/서울 양천구 : 공항에 갈 수가 없는 상황이잖아요. 너무 아쉽죠. 이제 이렇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없을 텐데.]

오후 1시 전에 이미 200여 개 상품 중 80%가 동났습니다.

[김영/신세계 인터내셔날 홍보팀장 : 6월 14일까지 예약 주문을 받고 배송을 하려는 계획이었는데, 하루 만에 거의 80% 이상 품절이 된 상황이어서…]

시중 판매로 전환된 상품이라 관세가 적용되지만, 그래도 할인 폭이 큰 데다 해외로 출국하지 않아도 살 수 있어 나타난 현상입니다.

[김현지/서울 양천구 : 경쟁이 치열한데, 콘서트 티켓팅 하는 것처럼… 재고 들어오면 도전해 볼 생각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면세업계의 매출 감소가 장기화되자 관세청은 한시적으로 재고 면세품의 국내 판매를 허용했습니다.

[이나애/관세청 수출입물류과 서기관 : 이번 조치로 면세점이 과다 보유하고 있는 장기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이달 말 오프라인 판매 때도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데 재고 소진과 함께 수천억 원의 유동성이 확보되면 면세업계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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