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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의 '3차' 슈퍼 추경…일자리 · 뉴딜에 집중

35조 3천억 원 규모

<앵커>

정부가 35조 3천억 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습니다. 과거 금융위기나 또 외환위기 때보다도 더 많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추경을 한 해 3차례 하는 것도 거의 50년 만인데, 앞서 두 차례 한 그 추경까지 더하면 올해에만 벌써 60조 원에 가까운 추경을 하는 셈입니다.

코로나가 무너뜨린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랏돈을 풀겠다는 것인데 먼저 구체적으로 어디에 쓰기로 한 것인지, 박찬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세 번째 추경에서 가장 신경 쓴 것은 고용 충격을 최소화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방안입니다.

휴업이나 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소득이나 매출이 급감한 특수고용노동자 등에게는 고용안정지원금 150만 원씩을 지급합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실업자에 대한 고용보험의 구직급여 확대 등 3조 5천억 원을 포함하여 (고용안정특별대책에) 총 8조 9천억 원을 계상하게 되었습니다.]

대면 활동이 필요 없는 디지털 일자리 등 55만 개 이상의 긴급 일자리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한국판 뉴딜'에도 5조 1천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디지털과 친환경 산업을 2개의 축으로 코로나 이후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전국 20만 개 교실에 와이파이망을 구축하고, 중소기업 16만 곳에 대해 원격근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모바일 기기 등을 활용해 취약계층의 건강 관리를 해주는 등 비대면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내수 진작을 위해 1천600여만 명에게 농수산물과 숙박, 외식 등 8개 분야에서 할인소비쿠폰 1천700억 원어치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국내로 유턴하는 기업에 대한 전용 보조금을 신설하고, 수출 기업의 유동성 지원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최혜영,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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