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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증상에도 교회서 4시간…수도권 대유행 우려

개척교회발 확진자 50여 명

<앵커>

인천의 한 개척교회 부흥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수도권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과연 확진자가 벌써 50명을 넘었는데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 요양원을 방문한 경우도 있어 걱정이 큽니다.

보도에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개척교회의 집단 감염이 시작된 지 사흘째인 오늘(3일) 관련 확진자가 50명을 넘었습니다.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등불교회에서 목사와 신도 16명이 부흥회를 가진 뒤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어제 하루만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12명, 경기 9명입니다.

특히 어제 서울 양천구에서는 관내 개척교회인 부활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4명 더 나왔습니다.

모두 인천 미추홀구의 개척교회를 방문했던 교인과 접촉한 사람들입니다.

이 교인은 지난달 26일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28일 부활교회에서 4시간이나 머문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제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 소재 교회 목사는 검사를 받기 전인 지난달 31일 인천 서구의 한 요양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요양원을 폐쇄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입소자와 직원 57명을 전수검사했습니다.

부흥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지역사회를 통한 추가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어 확산세가 계속되지 않을까 방역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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