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달 중순 코로나19 확진 100만 명 달하며 정점 전망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이달 중순께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브라질 남부 히우 그란지 두 술 연방대학은 정보학연구소의 통계 플랫폼을 이용해 코로나19 상황을 분석한 결과 오는 20일쯤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 명 선을 기록하면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5만 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이 연구소는 추산했습니다.

이는 브라질 보건부의 분석과도 거의 비슷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신뢰도가 비교적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부는 "브라질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이달 중순 무렵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정점을 아직 확실하게 전망할 수 없다면서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현지시각 지난 1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2만 6천447명, 사망자는 2만 9천937명으로 보고됐습니다.

확진자는 지난 2월 26일 첫 보고 이후 3개월 여만인 지난달 31일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25∼31일에는 하루 평균 2만 1천600여 명씩 늘었으며, 특히 지난달 30일엔 3만 3천274명 늘어나며 하루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사망자 하루 증가 폭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연속 1천 명을 넘었으나 30일부터 전날까지 사흘째 1천 명을 밑돌았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으로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22일부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지난달 29일 스페인, 30일엔 프랑스를 제치며 미국·영국·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아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