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등교 하루 앞두고 전국 534개교 등교 중지…99%가 수도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오늘(2일) 등교 수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한 학교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초·중·고교 3차 등교 하루 전인 오늘 오전 10시 기준 전국 534개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부산과 경북 구미, 경북 경산에서 한 곳씩 등교 일정이 중단된 것을 제외하면 99%에 달하는 531곳이 수도권 학교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등교가 불발한 학교는 전국 2만 902개 유치원과 초·중·고교 가운데 2.6%정도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쿠팡 물류센터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부천이 251곳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가 각각 153곳과 89곳이었습니다.

서울에서는 27개교가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경기 부천과 인천 부평·계양 지역은 고3을 제외하고 등교 중지 조치를 오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 미등교 사유를 보면 미등교 학생 3만 3천840명 가운데 등교 전 자가진단으로 등교 중지 조처가 내려진 학생이 2만 7천129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달 20일 첫 고3 등교 개학 이후 어제까지 실시된 진단검사에서 학생 5명과 교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