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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 소모임 참석자 73% 확진…"종교 모임 자제"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동안 38명 늘었습니다. 인천 개척교회 관련 소모임에서는 참석자의 73%가 확진돼서 보건당국이 종교 관련 소모임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8명 가운데 2명만 해외 유입이고, 36명은 지역 발생 사례입니다.

지역 발생 사례 가운데 경기 지역 확진자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3명, 인천 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천 등불교회 등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계속 늘어 오늘(2일) 정오 기준 23개 교회 45명이 됐습니다.

모임에 참석했던 목사와 그 가족 등이 대부분인데 인천 부평구청 소속 40대 공무원이 한 개척교회에 조사 목적으로 방문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받았고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개척교회 소모임 가운데 한 곳에서는 중간 역학조사 결과 참석자의 73%가 확진돼 교회 관련 소모임에 대한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소수의 인원이 좁은 공간에서 밀접하게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 기도 등을 한 결과 73%에 달하는 참석자가 감염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은 대형교회 예배 등에서는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찬송가 자제 등 방역수칙을 지켜 감염 확산이 없거나 최소화됐다고 지적하고, 식사를 함께하고 대화나 찬송을 하는 소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비대면으로 전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수도권 주민은 다음 주말까지 최대한 약속과 모임을 미루고 음식점,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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