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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정민 "도전하는 인생…초심 잃지 않겠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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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화제의 당선인 이제는 국회의원이죠. 오늘은 민주당의 원내대변인을 맡은 홍정민 의원과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원내대변인 이제 시작한 지 며칠 안 되셨죠?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원내대변인 시작한 지는 5월 10일부터 한 20일 넘은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당선인 자격으로도 이미 원내대변인 역할을 해 왔다 이 말씀이시네요?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네.

▷ 주영진/앵커: 해 보시니까 어떠세요?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아직은 이렇게 기자분들하고 인터뷰를 한다거나 이렇게 브리핑을 할 때 조금 아직 어색한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색하죠. 그리고 당의 국회와 관련된 문제를 주로 기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기자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실 텐데 어떻습니까? 그런 당에서 회의는 한참 길게 하잖아요. 그리고 예민한 부분도 있는데 기자들에게 이 내용을 어떤 건 좀 빼도 되고 어떤 것은 꼭 이야기해야 하고. 쉽지 않은 역할일 것 같은데 한 20여 일 해 보니까 어떻습니까?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처음에는 그것을 판단하는 것조차 굉장히 힘들었는데 지금은 좀 알겠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역시 학습능력이 뛰어나신 것 같습니다.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그런 게 아니다 보니까 좀 분명해요, 생각보다. 그러니까 몇 번 해 보니까 아, 이것은 되고 안 되고가 생각보다 좀 쉽게.

▷ 주영진/앵커: 기자들의 질문. 이른바 요즘에는 백브리핑이라고 하죠. 카메라 기자들 앞에서 원 카메라 상태에서 이야기한 것과 별개로 그다음에 정말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자리가 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때 좀 곤혹스럽거나 이거 어떻게 대답해야 하지 하고 좀 당황하셨던 적은 없으십니까?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처음에는 좀 많이 당황했는데요. 이유는 제가 모르는 부분을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이에 대한 당론이라든가, 당의 입장, 사실 관계 물어보시는데 처음에는 몰라서 굉장히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당혹스러웠는데 나중에는 그냥 모르면 모르는 대로 대답하는 게 답이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모르면 모른다, 사실은 그게 정답이죠. 모르는데 기자들이 꼭 궁금하고 알고 싶다면 그것이 또 내가 생각해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가서 확인한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되죠. 다르게 이야기했다가 혹시 거짓말로 드러나면 오히려 더 난처한 상황이 될 수가 있으니까.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맞습니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

▷ 주영진/앵커: 20여 일 기자들과의 관계 어떻습니까?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 기자들에 대해서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데 민주당을 담당하고 국회를 담당하는 기자들과 한 20여 일 같이 일해보니까 어떤 생각이, 어떤 느낌이 들던가요?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저도 사실 언론이 굉장히 편파적이고 그럴 줄 알고 굉장히 좀 겁을 먹었는데요. 그런데 막상 기자분들하고 식사도 하고 대화도 나누다 보니까 어찌 보면 꼭 보도 측면보다도 정치에 대한 본인들의 견해도 있으시고 또 이제 나름대로 이렇게 뭔가 여러 가지 시각도 있으시고 조언도 해 주시고 그런 과정에서 '제가 좀 많이 오해하고 있었던 부분도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원내대변인을 맡으셨으니까 나오신 김에 제가 한번 현안과 관련한 질문. 지금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는 5일에 국회를 개원해야 한다, 이거는 국회법에 명시가 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법대로 하겠습니다'라고 거듭 강조를 하고 있고 미래통합당에서는 '아니, 상임위원장 어떻게 나눌 것인지 협상도 안 됐는데 무작정 개원하면 될 것이냐, 그러면 우리는 못 들어간다 그러면 민주당 단독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의 입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대로 이번에는 반드시 미래통합당이 불참하더라도 6월 5일에 하겠다.' 그런 뜻입니까, 어떻습니까?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맞는 말씀이고요. 지금 김태년 원내대표님은 국회법에 규정된 대로 6월 5일 개원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고 무조건 개원하겠다는 입장이고 그리고 이번에 임시총회, 의총을 해서 임시회를 소집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단독 국회라기보다는 지금 열린민주당이나 정의당하고 함께 그리고 무소속 의원님들도 함께하기 때문에 좀 표현은 좀 웃기지만 미래통합당만 빠진 상태에서 개원을 하게 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 주영진/앵커: 현재 상황에서는 그렇다.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어쨌든 원내대표들 간에, 또 수석부대표들 간에 협상은 계속 진행이 되고 있겠죠?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지금까지 한 다섯 차례 정도 계속 협상을 했고 오늘도 협상이 계속 예정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법사위원장, 예결위원장은 민주당이 '이번에는 꼭 여당이 맡아야겠다' 이런 뜻은 확고합니까? 혹시 협상하면 '다시 또 통합당에 양보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입니까, 어떻습니까?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지금 그 법사위와 예결위는 저희가 지금 177석이나 얻은, 국민분들께서 민의를 그렇게 대변해 주셨거든요. 그 부분을 책임 있게 수행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할 그런 상임위고요. 그런 부분을 지금 더 협상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에 민주당은 현재 상황에서는 틀림없이 그런 의지는 확고히 갖고 있다.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네.

▷ 주영진/앵커: 국익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그동안 동물 국회, 일하지 않는 국회의 원인이 됐던 이 2개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직은 여당이 맡아야겠다, 현재는 그런 태도가 확고하다.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네, 맞습니다. 만약에 법사위나 예결위를 맡지 않으면 20대와 똑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그러면 지금 177석이나 주신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제 이 자리에 나왔던 박지원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이번에는 여당이 맡고 야당에, 미래통합당에는 알토란 같은 이른바 의원들에게 인기가 많은 국토교통위원장 뭐 이런 데를 또 주면 될 것 아니냐' 나름대로 이런 자신의 생각도 이야기를 하던데요. 알겠습니다. 원내대변인 맡으셨으니까 국회 상황 관련해서 질문을 드려봤고요. 정치는 왜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영입 의사가 와서 한번 해 볼까 이렇게 하신 겁니까 아니면 나는 정치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평소에도 갖고 있었던 겁니까?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실은 전자에 조금 더 가까운데요. 정치를 직접 제가 나서서 해 보겠다는 생각은 크게는 하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의를 받고 굉장히 고민한 부분인데 '제가 할 수 있을까, 뭐 직접 꼭 해야 할까' 이런 고민이었는데. 굉장히 좀 아쉬웠던 부분이나 해 보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계속 설득해 주셔서 그 부분에 있어서 제가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해 보고 싶었던 부분이 어떤 겁니까?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그러니까 저도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제 나이 때는 도전하면 계속 성장할 수 있고 또 노력한 만큼 결실을 얻을 수 있었던 그러니까 소위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시대였습니다. 대한민국이 계속 발전하고 있었던 시기였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기회도 굉장히 없는 편이고 발전이 좀 더디다 보니까 많은 청년분들이 좀 많이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사실은 저희 자녀도 고등학생이다 보니까. 그래서 다시 한 번 기회도 많이 주고 더구나 세계가 이렇게 전환하는 시점에서 '우리나라가 빨리 4차 산업 쪽으로 잘 연착륙을 하게 된다면 기회도 많아지고 우리나라 경제 성장도 더 잘되지 않을까, 여기에 제가 일조를 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홍정민 대변인이 국회 민주당에 영입됐을 때 언론 기사를 찾아봤는데 화제가 많이 됐어요. 직장을 다니다가 아이를 갖게 되고 아이를 기르기 위해서 퇴직을 하고 그러다가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되겠다해서 다시 공부해서 사법시험에 도전하신 겁니까?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네,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사법시험 도전하셔서 변호사가 되시고. 이렇게 도전하는 인생을 살아왔다. 그것이 민주당이 '인재 영입한 이유다' 이렇게 또 밝히기도 했고요. 어떻습니까? 도전하는 인생이었다라고 하는 민주당의 평가에는 본인도 동의하세요? 쉽지 않은 길이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또 어떤 분들은 그럴 거예요. '원래 공부 잘하는 사람이었나 보지' 또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을 텐데.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그렇죠. 공부를 잘하더라도 제가 사실은 되게 어린 나이에 결혼에도 도전을 했고 그리고 최근에는 창업에도 도전을 했습니다. 그래서 도전하는데 그래도 많이, 남들보다는 많이 했던 삶인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떤 창업, 어떤 부분에 관련한 회사를 차리신 겁니까?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제가 이제 변호사로서 많은 분들에게 상담하다 보니까 굉장히 장벽처럼 느껴지시더라고요. 아는 변호사도 많이 없고 그리고 굉장히 좀 비싸고.

▷ 주영진/앵커: 그렇죠.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시길래 굉장히 소액이고 사소한 부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인 조력이 필요한 영역이 충분히 많은데 그런 영역은 굉장히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어요. 좀 돈이 없는 분도 아닌데도 그런 부분에서 사실은 한 3천만 원 미만의 사건에서는 변호사를 쓰기가 약간 애매한 영역이 꽤 많이 있거든요. 그런 약간 행정에 가까운 영역에 있어서는 '자동화를 통해서 굉장히 저렴하고 편리하게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에 그 부분을 법률 솔루션 개발 뭐 이런.

▷ 주영진/앵커: 앱, 애플리케이션.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네, 맞습니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

▷ 주영진/앵커: 아까 말씀 가만히 들어봤더니 어떤 분들에게는 가족이 정치하고 싶은데 할 수 없는 이유가 되고 또 어떤 분들에게는 바로 가족이 '아, 내가 정치를 해야겠구나'라는 이유가 되는 것 같아요. 아까 자녀 이야기를 하셨는데 고등학생이고. '나는 어쨌든 대한민국이 성장하던 시기에 자라면서 도전하면 뭔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확신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게 없다. 빨리 더 좋은 세상을 우리 자녀에게 물려줘야겠다는 그 생각이 정치를 하겠다, 영입 의사에 내가 응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게끔 만든 결정적인 이유다' 이렇게 말씀하신 거 맞죠?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국회의원이 돼서 4년 동안 어떤 부분에 관련한 입법, 정책 활동을 하고 싶으세요?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저는 일단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금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나 4차 산업 분야에 많이 갔으면 좋겠는데 그를 위해서는 이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창업하고 유지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가장 힘을 쏟고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1호 법안은 어떻게 아직. 준비하셨습니까, 준비 중입니까?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준비 중입니다.

▷ 주영진/앵커: 준비하고 있습니까? 어떤 내용의, 우리 홍정민 의원의 1호 법안은 어떤 법안이 될까요?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아까 혁신하고 창업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조성이 되기 위해서 종합적인 혁신 생태계법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그를 위해서는 사실상 같이 따라붙어야 하는 게 사회안전망이라고 생각을 해요.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는 그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창업, 그러니까 기존의 스타트업도 성장할 수 있고 새로 도전할 수 있는 분들의 사회안전망을 갖출 수 있는 그런 종합 법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난번에 지역구 선거에 나가셨는데 어떠셨어요? 힘들지 않으셨습니까?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실 난생처음이라서 힘든 면도 있었고요.

▷ 주영진/앵커: 재미도 있으셨어요, 혹시?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생각보다 좀 재미있더라고요.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고 호응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 주영진/앵커: 원내대변인 바쁘실 텐데 시간 내주셔서 이렇게 참석해 주셨고요. 우리 시청자분들께 홍정민 의원은 또 민주당은 어떻게 앞으로 21대 국회에 임하겠습니다. 그 각오를 한번 말씀해 주시죠.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지금 과거에 굉장히 힘들었던 20대 국회의 기억도 있으시고 현재 코로나 위기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지금 이 위기를 극복하고 과거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 21대 국회에 바라는 점이 많을 텐데요. 그러려면 가장 먼저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일하는 국회의 일원으로서 21대 국회의원으로서 저도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하고요. 민주당도 충실하게 이행할 것을 저도 같이 약속드립니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나오셨으니까 혹시 금태섭 전 의원 징계 문제에 대해서 회의 석상에서 또 동료 의원과 이야기 나누어보셨어요?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제가 여기 이동하기 직전에 아까 송갑석 의원님이 브리핑 하는 걸 잠깐 들었을 뿐이라서 다른 동료 의원들끼리는 그런 얘기를 아직 나눌 단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혹시 생각이 있으시다면. 아직 정리가 안 되셨을까요?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네, 아직은 아무래도 심판원의 결정이라서 제가 입장을 표명하기는 아직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원내대변인을 맡은 홍정민 의원과 인터뷰였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홍정민/민주당 원내대변인: 감사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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