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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데 마스크 안 끼고…" 개척교회 소모임 73% 확진

신규 확진 38명 추가…수도권 환자 발생 집중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1일) 38명 늘었습니다. 인천 개척교회 관련 소모임에서는 참석자의 73%가 확진돼 보건당국이 종교 관련 소모임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8명 가운데 2명만 해외 유입이고, 36명은 지역발생 사례입니다.

지역 발생 사례 가운데 경기 지역 확진자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3명, 인천 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에 환자 발생이 집중되고 있다며, 수도권 주민이 경각심을 가지라고 당부했습니다.

인천 등불교회 등 종교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친밀한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밀집한 상태에서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을 지키지 않으면 상당수가 확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 개척교회 소모임의 경우 중간 역학조사 결과 참석자의 73%가 확진됐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소수의 인원이 좁은 공간에서 밀접하게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기도 등을 한 결과 73%에 달하는 참석자가 감염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은 대형교회 예배 등에서는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찬송가 자제 등 방역수칙을 지켜 감염 확산이 없거나 최소화됐다고 지적하고, 식사를 함께하고 대화나 찬송을 하는 소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비대면으로 전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수도권 주민은 다음 주말까지 최대한 약속과 모임을 미루고 음식점,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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