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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MLB '쩐의 전쟁'…구단, 연봉 31%만 주는 50경기 논의

끝없는 MLB '쩐의 전쟁'…구단, 연봉 31%만 주는 50경기 논의
코로나19로 미뤄진 정규리그 개막을 둘러싸고 미국프로야구(MLB) 구단과 선수노조의 논의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올 시즌을 팀당 50경기 수준으로 대폭 줄이되 선수들에겐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MLB 사무국은 이를 아직 선수노조엔 제안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하면 막대한 수입 손실을 보는 각 구단은 선수들에게 약정된 연봉보다 덜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먼저 구단과 선수 양측은 3월 정규리그 개막 연기 결정 후 '코로나19 연봉 조정'에 합의했습니다.

예년의 절반 수준인 팀당 82경기만 치를 경우 선수들은 원래 받기로 한 연봉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금액만 가져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정규리그를 개막하더라도 무관중으로 치를 가능성이 커지자 수입 손실을 우려한 구단이 먼저 생각을 바꿨습니다.

코로나19 합의를 철회하고 올해 구단 수입의 절반을 선수들에게 주겠다고 했습니다.

선수들은 연봉총상한제(샐러리캡)와 다름없다며 결사반대했습니다.

그러자 구단은 지난달 27일 연봉 액수에 따라 차등 삭감하는 안을 다시 내놨습니다.

삭감안대로라면 최정상급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무려 77%나 깎인 금액만 가져가게 됩니다.

구단안과 충격과 분노를 보인 선수들은 팀당 114경기를 치르되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받는 역제안을 구단 측에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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