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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위 사태 속 어나니머스 재등장 "경찰 범죄 폭로할 것"

美 시위 사태 속 어나니머스 재등장 "경찰 범죄 폭로할 것"
▲ 해커집단 어나니머스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시민

백인 경찰관의 가혹행위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미국 내 폭력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가 다시 등장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BBC방송은 수 년동안 조용했던 어나니머스가 미국 내 폭력 시위를 계기로 "경찰의 수많은 범죄를 폭로하겠다"며 다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어나니머스는 권력을 남용한 이들을 겨냥한 활동가들로, 특정 웹사이트를 장악하거나 다운시키는 것과 같은 대중적 방식으로 자신들의 정치적 의사를 내보이는 국제적 해커집단입니다.

앞서 지난 달 30일 흑인 사망 사건의 발생지인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경찰청 웹사이트가 다운된 것도 어나니머스의 소행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BBC 방송은 미니애폴리스 경찰청 웹사이트에서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 데이터베이스가 유통되고 있다면서, 이는 어나니머스와 연계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2014년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흑인 청년이 백인 경찰관의 총에 사망하자 퍼거슨 시 웹사이트를 마비시켰으며, 2015년에는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 같은 극단주의 테러단체들과 사이버 전쟁을 선포해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어나니머스는 또 지난 2015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당시 후보였던 트럼프 후보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문제 삼아 대응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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