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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인 사망 항의 시위 확산 속 워싱턴DC서도 한인 주류점 피해

백인 경찰의 무릎에 짓눌려 흑인이 사망한 사건으로 미 전역에서 항의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워싱턴DC의 한인상점도 일부 폭력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식품주류협회 민경득 회장은 1일(현지시간) 언론 통화에서 한인 점주가 운영하는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주류점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민 회장은 "(토요일인) 그제 밤에 발생한 것으로 안다"면서 정확한 피해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워싱턴DC 당국이 발송한 통금령 안내 문자 (사진=연합뉴스)
미주한국일보가 보도한 피해 사진에 따르면 바닥에 와인 등 여러 병이 산산조각 나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민 회장은 워싱턴DC에 있는 다른 한인 점포의 피해와 관련해서는 "이렇게 피해를 본 곳은 그 한 곳"이라며 자잘한 피해를 본 상점들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DC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민 회장은 "오늘 내일 시위가 더 커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준비를 하느라 다들 바쁘다"면서 약탈범들이 상점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잠금장치 등을 단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은 시위대가 아니라 시위대에 끼는 약탈범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DC에서는 흑인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해지면서 이날과 2일 오후 7시부터 통금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통금령은 다음날 오전 6시까지이며 일요일인 전날에도 오후 11시부터 통금령이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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