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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 2m 간격 · 침 뱉기 자제…해수욕장 개장 첫날

<앵커>

이렇게 가급적이면 사람들 많이 모이는 것 자제하고 서로 조심하자는 분위기 속에서 오늘(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한여름에는 빈자리 찾기 힘든 곳인데, 올해는 파라솔 사이에도 좀 거리를 두고 단체여행도 자제하도록 했습니다.

이것이 잘 지켜질 수 있을지는, KNN 강소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초, 이른 더위 속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하루 3만여 명가량의 피서객이 찾았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개장 첫날, 한산합니다.

모래사장을 수놓던 파라솔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6월 파라솔 4천여 개가 설치돼있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은 해변이 텅 비어있는 상황인데요, 다음 달 초에 파라솔이 다시 설치될 예정이지만 그 수는 2천400개에 그칠 예정입니다.

해수욕장은 일단 300미터만 공식 개장했습니다. 사고를 대비한 안전요원들은 배치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백사장 차양막 거리는 2미터 간격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피서객들은 해수욕장 출입구에서 방문자 정보를 남기게 됩니다.

[김기환/해운대해수욕장 운영팀장 : 피서용품을 빌리는 피서객을 위해 현금 결제 시 임대대장기록부에 (정보를 적어서) 감염 예방을 위한 역학조사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정부에서도 해수욕장 이용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기업이나 단체 방문은 자제하고 침 뱉기 자제도 권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이용객 밀집을 방지하기 위해 한적한 중소형 해수욕장을 이용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하지만 이같은 지침들이 철저히 지켜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박건혁/경남 창원시 : 파라솔 2미터씩 거리를 둬도 물에서 다 같이 놀고 새로운 사람들이 다 같이 만나게 되니까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잘 안될 것 같습니다.]

지자체는 7월 1일 전면개장 전까지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희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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