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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유족회 "정대협, 위안부 할머니 유언 무시하고 납골당 안치"

권태훈 기자 rhorse@sbs.co.kr

작성 2020.06.01 14:55 수정 2020.06.01 15: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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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순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장

일제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단체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는 1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유족회는 이날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알프스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30년간 위안부 문제를 악용한 윤미향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의연을 해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족회는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의 전신)과 윤미향은 수십 년 동안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피해자 중심의 단체가 아닌 권력 단체로 살찌웠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양순임(76) 유족회 회장은 "죽으면 망향의 동산에 묻어달라는 고 강순애 할머니의 유언을 정대협이 무시했다"며 "강 할머니는 결국 납골당에 안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위안부 할머니들은 생전에 정대협과 윤미향을 무서워했다"며 "정부가 더는 이 단체에 대한 지원금을 보내선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 회장은 이날 "정대협이 그동안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이용수 할머니가 한 말이 다 맞다"며 "윤미향이 거짓말만 안 했다면 지켜보려고 했는데, 거짓말을 하니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돈과 연관된 문제도 있다"면서 "국회의원 배지 그게 뭐라고 이렇게 하나. 그런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 회장과 함께 피해자 유가족 2명이 참석했습니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는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전쟁을 전후해 군인, 노무자, 여자근로정신대, 일본군 위안부 등으로 강제로 끌려간 한국인 피해자와 그 유가족들이 1973년 만든 단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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