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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23.7%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대 감소

<앵커>

코로나 여파에 지난달 수출이 23.7%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대 감소세입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 기업 수출액은 모두 348억 6천만 달러어치로 지난해 5월보다 23.7% 급감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습니다.

앞선 4월에도 25.1% 하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대 수출 감소세를 기록한 겁니다.

근로자의 날 등 지난달 황금연휴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18.4% 하락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이 54.1% 급감했고, 차량 부품과 섬유, 석유제품 수출도 크게 줄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2.8% 하락해 코로나 사태 전 상황으로 회복해 가는 것처럼 보이나, 미국과 유럽, 아세안 지역 등지로의 수출이 여전히 25~3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나승식/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정부는 최근의 수출 부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6월 중에는 수출 기업들과 지역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이런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18개월 만에 성장으로 전환했고 진단키트 등 바이오 헬스 수출도 59.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경제도 활성화하며 컴퓨터와 가공식품, 진공 청소기 등의 수출은 호조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 수출이지만 무역 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유가 하락 등의 여파로 원유와 석탄, 가스 등 에너지 수입 역시 크게 줄며 4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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