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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유리 깨고 전기 충격기 위협…'흑인 사망 시위' 과잉 진압 경찰 해고

차 유리 깨고 전기 충격기 위협…'흑인 사망 시위' 과잉 진압 경찰 해고
미국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시위가 거세게 이는 가운데, 이를 과잉 진압한 경찰관 2명이 해고됐습니다.

AP통신과 지역언론에 따르면 애틀랜타시 시장 케이샤 랜스 보텀은 현지시간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밤 시위에 참여한 남녀 대학생 2명을 체포할 때 관여한 경찰관 5명 가운데 2명을 해고하고 3명을 내근직으로 대기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관 보디캠 영상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차에 타고 있던 대학생들을 체포할 때 운전석에 있던 남학생에게 전기충격기를 사용할 것처럼 위협하고 여학생은 거칠게 끌어내 바닥에 눕힌 뒤 케이블타이를 이용해 손을 묶었습니다.

대학생들은 경찰에 저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언론은 "경찰관들이 (대학생들을 차에서 끌어내기 전) 자동차 유리를 깨고 바퀴에 구멍을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체포 장면을 담은 영상이 SNS에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자 보텀 시장은 "영상을 보고 정말 충격받았다"면서 "무력남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경찰관들을 인사조처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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