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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시진핑 군사력 증강 몰두"…대응에 한국 등 동맹 협력 거론

폼페이오 "시진핑 군사력 증강 몰두"…대응에 한국 등 동맹 협력 거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의 군사적 역량 확충을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서구 주도의 '다음 세기'를 준비해 나가는 과정에서 동맹들과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한국 등을 명시했습니다.

미국이 코로나19 책임론을 고리로 경제와 군사, 인권 등 전방위적 분야에 걸쳐 중국과 신 냉전에 돌입한 가운데 동맹을 상대로 반중 전선 참여 압박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G7, 주요 7개국을 대체할 주요 10개국 또는 11개국 체제를 언급하며 한국의 합류를 희망한 데 이어 폼페이오 장관이 '서구 주도의 다음 세기'를 거론하며 동맹의 동참을 강조하는 등 대중 견제용 미국의 새판짜기 시도가 가속화 하고 있어 한국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질문에 "중국 공산당의 군사적 발전은 현실"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군사적 능력을 증강하는데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그동안 시 주석에 대해 써왔던 '프레지던트' 라는 호칭을 최근엔 '공산당 총서기'로 바꿔 부르는 등 시 주석에 대한 직접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 정부에 대해서는 '중국 공산당' 이라는 표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서구 주도의 민주 자유 진영과의 대비를 통해 '공산정권'의 본질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 국방부와 국가안보기관이 미 국민을 보호할 것이며, 인도와 호주, 한국, 일본, 브라질, 유럽 등 전 세계 동맹들과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국들과 함께 다음 세기에도 계속해서 미국에서 누리는 자유를 본보기로 한 서방 주도의 세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거론한 동맹들 가운데 한국, 호주, 인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G7의 확대개편을 언급하면서 거론한 나라들이기도 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날의 중국공산당은 10년 전과는 다르다"며 현 중국 공산당이 서구의 신념과 민주주의, 가치를 파괴하는데 몰두하고 있다고 맹비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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