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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다시 청와대로 복귀…'낙선' 박경미도 발탁

<앵커>

청와대가 오늘(31일) 7명의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탁현민 전 행정관이 한 단계 승진해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복귀합니다. 신임 교육 비서관에는 박경미 전 민주당 의원으로, 국회의원이 끝나자마자 청와대로 직행합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탁현민 대통령 행사 기획 자문위원이 의전비서관을 맡아 청와대로 복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에서 선임행정관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1월 그만둔 뒤 1년 4개월 만에 승진해서 돌아온 겁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국정 후반기 대통령의 주요 행사 및 의전을 전담해서 코로나19 대응 이후 높아진 우리나라의 국격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탁 신임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일할 때 남북 정상회담 같은 굵직한 행사를 기획해 유명해졌는데, 과거 저서에 여성 비하 표현을 쓴 게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비서관 내정 사실이 알려진 뒤 일부 여성 단체와 정의당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청와대 관계자는 "탁 비서관은 탁월한 행사 기획 전문가로 여러 차례 역량을 발휘해 왔다"는 말로 엄호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신임 교육비서관은 박경미 전 민주당 의원이 맡습니다.

박 신임 비서관은 지난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는데, 낙선한 의원이 총선 직후 한 달 보름 만에 청와대 비서관 자리로 옮기는 건 이례적입니다.

청와대는 박 비서관은 지난 4년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한 교육 전문가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에 빈틈이 있어선 안 돼 재충전할 여유 없이 근무하게 됐다"며 "본인이 직위 높낮이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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