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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상승 한우 가격 추석 이후 하락세로 돌아설 듯"

"'반짝' 상승 한우 가격 추석 이후 하락세로 돌아설 듯"
코로나19 사태로 반짝 강세를 보인 한우 가격이 추석 이후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농업관측본부가 매달 공개하는 축산관측 자료인 '한육우 6월호'에 따르면 3∼5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1kg당 1만 9,80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상승했습니다.

농업관측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집밥을 먹는 사람이 많아지고 여기에 이달 중순 긴급재난지원자금이 풀리면서 한우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3∼5월 한우 수요는 19.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가정 내 소비 비중이 약 74%에 달했습니다.

한우 가격의 강세가 계속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업관측본부는 최근의 수요 증가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한 반짝 효과로 소비자가 지원금을 5∼6월 중 소진하면 7월부터 전 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외식과 단체 급식이 재개되면서 가정 소비가 주는 것도 한우 수요 감소를 가속할 전망입니다.

한우 도매가격은 오는 6∼8월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추석 이후 하락 곡선을 보이겠다고 농업관측본부는 예상했습니다.

경기침체 가중 시 한우 1등급 예상 도매가격은 6∼8월 1kg당 1만8천∼1만8천500원, 9∼11월 1만5천500∼1만6천원입니다.

경기침체가 완화된다면 6∼8월은 1만9천500∼2만원까지 오르다가 9∼11월 1만8천∼1만8천500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농업관측본부는 "수요가 줄면 한우 사육과 도축 마릿수 과잉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축산 농가는 암소 감축을 통해 사육 마릿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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