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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인 사망' 분노한 시위대, 백악관 몰려가 봉쇄

'美 흑인 사망' 분노한 시위대, 백악관 몰려가 봉쇄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작성 2020.05.30 20:56 수정 2020.05.31 10: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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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백인 경찰이 저항도 하지 않는 흑인 시민의 목을 눌러서 숨지게 만든 사건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불지르고 약탈하는 일을 넘어서 백악관으로 시위대가 몰려가서는 한때 봉쇄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니애폴리스에선 주 방위군이 투입되고 야간통행금지까지 생겼지만 약탈과 방화는 밤새 계속됐습니다.

미국 흑인사망 시위
애틀랜타 CNN 본사 앞에도 시위대가 몰려들더니 유리창을 부수고 조형물을 훼손했습니다. 

내부 진입을 시도하던 시위대는 경찰차도 불태웠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경찰이 시위대에게 포위돼 폭행을 당했습니다.

시위대에 폭행당하는 미국 경찰의 모습.
[숨 쉴 수 없다! 숨 쉴 수 없다!]

수도 워싱턴 DC에서는 시위대가 백악관을 에워싸면서 한때 모든 출입구가 봉쇄되기도 했습니다. 

약탈하면 발포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시위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크리스티/시위 참가자 :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한 이중 잣대를 보여주는 발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정말 불만인 겁니다. 질서만 중요하고 정의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니까요.]

미 전역 20여 개 도시로 걷잡을 수 없이 시위가 번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약탈 시 발포한다고 한 어제 트윗 엄포를 주워담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어제 트위터 발언은) 약탈 현장에서 사람들이 총에 맞아서 숨졌다는 뜻이었습니다. 지난밤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보면 알 겁니다.]

흑인 남성의 목을 눌러 숨지게 한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은 3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미국 법에서 3급 살인은 사전에 계획된 1급 살인과 달리, 인간에 대한 존중 없이 대단히 위험한 행동을 저질러 사람을 숨지게 한 범죄에 해당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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