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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학원 관련 잇단 확진…2천952명 전원 검사대상

<앵커>

코로나 확진자가 새로 39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충청하고 제주만 빼고 전국에서 나온 게 눈에 띕니다. 한 군데 막았다 싶으면 몰랐던 확진자가 다른 데서 다시 병을 퍼트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우선 서울 여의도에 홍우빌딩 학원가에서 감염이 퍼진 건은 사흘 만에 9명까지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같은 건물에 학원, 식당이 많아서 추가로 걸린 사람들이 없는지 검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입주 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여의도 빌딩의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영등포구는 오늘(30일) 건물 방역을 마치고 50여 개 입주 업소에 다음 달 7일까지 휴업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이 빌딩에는 학원들이 밀집한데다 식당가 유동 인구도 많아 진단검사 대상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여의도 주민 : 홍우빌딩이 굉장히 상권이 좋아요. 유동인구가 굉장히 많은 상가입니다.]

주요 병원과 보건소가 검사수요를 감당하지 못하자 영등포구청은 오늘 근처 공원에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까지 설치했습니다.

이곳에만 오늘 하루 800여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홍우빌딩 다녀오셨어요?) 네. (자녀분이 다녀오신 건가요?) 얘는 학원 갔었고, 저는 데리러 갔었어요.]

보건당국은 이 건물에 입주한 학원들의 수강생과 강사 2천952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원 진단검사에 나섰습니다.

또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빌딩을 방문한 사람 전원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습니다.

당국은 처음 확진된 학원 강사가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가족이 감염된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애초 강사의 어머니가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와 접촉한 뒤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가 역학조사 결과 어머니의 증상 발현 일이 확진자 접촉 일보다 앞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곽 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강사의) 가족분, 부동산업을 하시는 이 분이 어디서 감염되었을지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여의도 학원 집단 감염으로 등교중지된 서울지역 학교들은 다음 주 월요일 등교 재개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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