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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재개 첫 경기서 맹활약…2연속 FA컵 우승

<앵커>

오스트리아 프로축구가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개월 만에 FA컵으로 재개했는데요, 잘츠부르크 황희찬 선수가 도움 한 개를 포함해 맹활약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오스트리아 프로축구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며 무관중으로 재개했습니다.

잘츠부르크와 2부 팀 루스테나우 선수들은 멀찌감치 떨어져서서 국가를 불렀고 골이 터진 뒤에도 '허공 세리머니'로 접촉을 최소화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경기 내내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1대 0으로 앞선 전반 21분 골키퍼의 킥을 가로챈 뒤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와 수비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자책골을 유도했습니다.

후반 20분엔 수비를 등지고 패스를 건네 아시메루의 쐐기골을 도왔습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제기된 황희찬은 13골 17도움으로 시즌 30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잘츠부르크는 5대 0 대승을 거둬 2년 연속 FA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황희찬을 비롯한 잘츠부르크 선수들은 시상식에서도 '거리두기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은 가운데 황희찬은 SNS를 통해 "오랜만에 뛴 경기에서 우승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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