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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문 열었다…'1호 법안'은?

<앵커>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오늘(3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177석의 슈퍼 여당 민주당과 103석의 제1야당 통합당 모두 오늘은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는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 20대 국회와는 달라지겠다는 각오도 양당이 같습니다. 새 국회의 미래, 각 당이 가장 먼저 처리하겠다고 내세우는 법안을 보면 엿볼 수가 있겠죠.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국회의원 300명과 보좌진들의 사무실이 있는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아침부터 새 주인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입니다.

일부 초선 의원과 새롭게 꾸려진 보좌진들은 상견례를 하며 앞으로의 의정 활동도 계획했습니다.

새 21대 국회 법안 접수는 이틀 뒤인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데 민주당과 통합당은 각각 당 차원의 1호 법안을 마련 중입니다.

민주당이 내세운 1호 법안은 '일하는 국회법'. 임시회 매달 1일 소집, 또 법안을 논의하는 상임위와 소위 정례화 등을 골자로 합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25일) : 21대 국회의 첫 번째 통과 법은 일하는 국회법이 되어야 합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일하는 국회법을 합의해서 공동 발의할 수 있기를….]

통합당은 '민생지원 패키지법'을 1호 법안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의료기관, 자영업자 지원책 등이 포함됩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어제) : 법안 하나를 1호 법안이라고 하지 않고 코로나 이후의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법안들을 모아서 1호 법안으로 내려고….]

국회법상 원 구성 시한은 다음 달 5일까지 의장단을 뽑고 8일까지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건데 예전 국회에서는 시한을 지킨 적이 없습니다.

13대 국회부터 20대까지 원 구성에 걸린 시간은 평균 40일이 넘습니다.

'상임위원장 독식'을 천명하며 협상의 우위를 점하려는 민주당과 '의회 독재'라며 반발하는 통합당이 이번에는 법정 시한을 지킬지 아직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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