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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떠나는 문희상 "20대 국회 저평가돼…앞으로 총질은 안 돼"

20대 국회를 끝으로 퇴임하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그간의 소회와 당부를 전했습니다.

오늘(29일) 문 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퇴임 행사에서 주호영 부의장, 주승용 부의장과 함께 감사패를 전달받고 퇴임사를 밝혔습니다.

문 의장은 먼저 "오늘 그동안 마음에 담아놨던 말씀을 드리려 한다. 이를테면 탄원이라 할 수 있겠다"고 운을 뗀 뒤 지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발생한 여야 의원들 간의 고소·고발 사태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 국회의장으로서 이분들이 처벌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될 수만 있다면 사법당국에 정상참작 선처를 구하고 싶다"며 "앞으로는 의원 스스로 총을 쏴서 죽이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0대 국회에 대해선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면서 "역사에 기록될 만한 국회라 생각한다. 전반기엔 완벽한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중한 일을 해냈고, 후반기엔 역대 가장 많은 법안을 의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끝으로는 '스스로 업신여기면 남도 업신여긴다'는 뜻의 사자성어 '자모인모(自侮人侮)'를 인용하며 "국회 스스로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 여야가 뜨거운 동지애를 품고 21대 국회가 출범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성 : 김휘란, 촬영 : 박진호 이승환, 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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