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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에도 트위터 '마이웨이'…팩트체크 고수

트럼프 압박에도 트위터 '마이웨이'…팩트체크 고수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압박에도 불구하고 팩트 체크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는 트윗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도 부정확하거나 논란이 있는 정보들을 계속 선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 규제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관련 입법까지 예고했지만, 팩트 체크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우편투표가 부정선거를 불러올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경고 딱지'를 붙인 데 이어, 트위터는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트윗에도 팩트 체크가 필요하다는 경고 문구를 달았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트윗을 통해 코로나19는 미국에서 먼저 발생했고, 미군에 의해 중국에 전파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위터는 또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백인 경찰을 찍은 사진이라고 주장하는 트윗 수백 건에 '조작됐음'이란 표시를 했습니다.

온라인에서 급속하게 전파된 이 사진엔 '백인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쓴 백인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남성은 백인 경찰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팩트 체크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트위터가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론 와이든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한 대우를 받기 위해 SNS 업계를 겁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영리 정책단체인 '퍼블릭 날리지'의 해럴드 펠드 수석부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자신과 의견이 다른 온라인 여론을 규제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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