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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분기 성장률 -5.0% 조정…4명 중 1명은 실직

<앵커>

내수만큼이나 수출도 되살아나야 하는데 다른 나라 사정도 썩 좋지 않습니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이전 추정치보다 더 떨어진 -5.0%로 조정됐고 현재 4명 중 1명이 실직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코로나19 충격으로 당초 발표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성장률이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4.8%보다 0.2% 떨어진 -5.0%로 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4분기 2.1% 성장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1분기 성장률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8.4% 이후 최악의 수치입니다.

경제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까지는 마이너스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는 212만 건에 달했습니다.

지난 10주간 미국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4,100만 명에 달합니다.

현재 4명 중 1명은 실업 상태입니다.

[마크 햄릭/경제전문가 : 여성과 흑인, 히스패닉계의 실업률이 더 높은 수준인 상황입니다. 이것은 심각한 규모의 사회적 문제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주 연속 주당 수백만 건을 기록하며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월 넷째 주 687만 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평균 20만 건의 10배가 넘습니다.

경제 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백악관은 매년 여름 내놓던 중간 경제전망치 발표를 올해는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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