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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집단감염' 연일 확산…부천 · 고양 물류센터 폐쇄

<앵커>

쿠팡 물류센터에서 퍼진 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 만에 아흔 명을 넘어섰습니다. 부천물류센터는 2주 동안 사실상 영업금치 조치가 내려졌는데, 이번에는 쿠팡에서 가장 큰 고양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는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닷새째인 어제(28일) 기준으로 최소 95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천 39명, 경기 37명, 서울 19명으로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직원과 그 가족 등 부천 물류센터 관련 검사 대상자 4천1백여 명 가운데 지금까지 3천5백 명 이상이 검사를 마쳤는데 이들 모두에 대한 검사가 끝나면 확진자 수는 더 늘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물품을 배송하는 이른바 간선기사 6백여 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부천 물류센터 내 작업장과 모자, 신발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시설이 오염됐다고 판단해 어제부터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사실상 영업금지 조치입니다.

쿠팡 물류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인 경기도 고양 물류센터에서도 20대 남성 직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 물류센터 직원과 지난 23일 함께 PC방을 방문하면서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현재 고양 물류센터 전체가 폐쇄됐고, 근무자 등 7백여 명 가운데 4백8십여 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습니다.

그저께 20대 직원 확진자가 나온 부천 쿠팡 물류센터 인근 유베이스 콜센터의 근무자들도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확진된 직원은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감염된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콜센터는 1천6백 명이 일하고 있어 집단 감염 우려가 컸는데 지금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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