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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 오거돈 구속영장…"2차 피해 우려"

<앵커>

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밝히고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청구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우선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하고 보강 수사로 혐의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 전 시장이 지난 22일 경찰에 비공개 출석한 지 엿새 만이며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오거돈/전 부산시장 (지난 22일) : 특히 피해자분에게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의 혐의가 중대하고 강제추행 외 추가 사건은 장기간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경찰은 "사건 처리가 지연될수록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등도 우려됐다"는 이유도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부터 24명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을 꾸려 오 전 시장에 대한 혐의 입증에 주력해왔습니다.

강제추행 사건에 대해 영장 신청을 먼저 한 만큼 향후 경찰은 총선 전 사퇴 시기 조율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다솔/부산성폭력상담소 상담원 : 이런 권력형 가해자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것 자체가 이 사회에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 경각심을 일깨우고 경종을 울릴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이 경찰의 수사기록을 토대로 곧바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한 가운데, 오 전 시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빠르면 다음 달 1일 열릴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CG : 최희연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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