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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반대에도 홍콩보안법 초안 통과…반대 1표

<앵커>

경제 상황이 이렇게 좋지 않은데 미중 갈등까지 심상치 않습니다. 조금 전 중국이 홍콩 시위대와 미국이 강하게 반대하는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헌법상 최고의결기구인 전국인민대표 대회가 오후 4시부터 시작한 전체 회의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을 통과시켰습니다.

3번째 표결 안건인 홍콩보안법 초안은 찬성 2,878표가 나온 반면 반대는 단 1표, 기권 6표로 통과됐습니다.

홍콩 보안법은 홍콩 내 국가 분열이나 테러 활동은 물론 외부 세력의 개입 등을 금지·처벌하고,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세우도록 하고 있습니다.

전인대는 심의 과정에서 국가 안전을 위해하는 행위뿐 아니라 일련의 활동까지도 처벌하도록 문구를 수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폭력이나 반중국 행위 등을 실행한 사람뿐 아니라 시위 활동에 단순 참여한 사람도 처벌받을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보안법은 이후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법조항으로 완성해서 홍콩 기본법에 삽입하는 과정을 거쳐 시행될 방침입니다.

중국 정부는 보안법 추진을 반대하는 미국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외부 세력이 홍콩에 개입하는 잘못된 행위를 하면 중국은 필요한 조치로 반격할 것입니다.]

반면 홍콩의 반중국 시위를 주도해 온 세력들은 홍콩보안법 제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중국 매체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과 홍콩 시위를 주도해 온 조슈아 웡은 미국에 홍콩의 특별지위 철회 등 중국에 대한 제제를 부과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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