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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달구는 '이색 세리머니'…특별한 사연이 있다?

<앵커> 

요즘 프로야구에서 뜨거운 상승세인 NC와 KIA는 독특한 세리머니로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유쾌한 세리머니에는 특별한 사연들이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26일) NC의 외국인 타자 알테어가 팀의 3연승과 최단기간 시즌 15승 달성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팀 트레이너가 알테어의 목에 화려한 꽃목걸이를 걸어줍니다. 

이 꽃목걸이에는 특별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김택진 NC 구단주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화훼 농가를 돕는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참여해 꽃을 대량으로 구매했는데, 이걸 홈런을 친 타자와 관중석의 팬 입간판에 걸어주기로 한 겁니다.

아직 꽃이 많이 남아서 이번 키움과 3연전 내내 NC의 홈런타자들은 꽃목걸이를 걸게 됐습니다. 

KIA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선발투수들은 승리가 확정되면 한데 모여 합동 세리머니를 합니다.

승리를 따낸 투수만 참가할 자격이 있는데, 최근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양현종과 브룩스, 가뇽과 임기영, 이민우까지 다섯 명 선발진이 완전체가 돼 신나게 함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이민우/KIA 투수 : 여태까지 선발이 저희 팀에서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분위기도 좋고 잘 되고 있어서 이런 페이스를 꾸준히 가자고 한 의미에서. 힘을 한 번 모으자고….]

잘 나가는 팀들은 서로의 기를 살리는 특별한 세리머니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볼거리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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