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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 부르다 "바로 집으로"…561곳, 결국 등교 중지

<앵커>

방금 저희 의학전문기자가 말씀드린 대로, 학교에서 퍼지지 않도록 막는 게 지금으로선 가장 중요합니다. 지난주 고3에 이어 오늘(27일)은 고2와 중3, 그리고 초등학교 1·2학년이 학교 가는 날이었는데, 확진자가 나온 지역에선 모두 561개 학교와 유치원이 오늘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오늘 오전 길 건너편 건물에 있는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이미 등교했던 1·2학년 학생들과 병설유치원 원아 150여 명이 귀가했습니다.

[A 초등생 학부모 : 담임 선생님께 연락을 했더니 확진자가 있었는지 몰랐다 이렇게 얘기하시면서 출석 체크하고 계시더라고요.]

학원 근무자가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학원 측이 오늘 새벽 6시 학원생 학부모 전원에게 문자를 보내 학부모들이 오늘 오전 서둘러 자녀를 귀가시킨 겁니다.

[초등학교 관계자 : (언제 교육청에서 통보받고 조치하신 거예요?) 어 그건 아니고요. 먼저 학부모님들한테 저희가 연락을 받았어요. 교육부 지침 지금 기다리고 있어요.]

확진자 발생 안전문자는 오후 1시 반이 돼서야 발송됐습니다.

[B 초등생 학부모 : 애들 등교하기 전에 알려줄 수 있었을 텐데 지금 왜 그렇게 늦어진 거죠? 학부모 입장에서는 이제 불안하니까 등교한 애들 어떡하냐…]

대구에서는 오성고 3학년 1명이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아, 동급생을 포함해 오늘 예정됐던 2학년 학생의 등교도 연기됐습니다.

또 이 학교 인근의 5개 고등학교도 등교가 중지되고, 다시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서울의 상일 미디어고에서도 3학년 학생이 확진돼 즉각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켰습니다.

서울지역에서 등교한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 코로나19로 등교가 불발된 학교와 유치원은 총 561곳으로, 전체의 2.7%에 이릅니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는 경기도 부천시가 250여 곳으로 가장 많고 경북 구미 180여 곳, 서울 110여 곳 순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래 TBC, 영상편집 : 조무환, VJ : 신소영)   

▶ 아이는 "설렘" 부모는 "걱정"…초1 첫 등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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