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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사고 목격한 '비번 소방관들'…시민과 함께 구조

<앵커>

전복 사고가 난 차량에 갇혀있던 탑승자를 시민들이 직접 구했습니다. 시민들 중에는 비번이라 쉬고 있던 소방관도 있었는데, 운전자가 무사히 구조되자 이들은 모두 조용히 자리를 떴습니다.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교차로를 지나던 승용차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더니 연석을 들이받고 뒤집어집니다.

차량이 전복돼 운전자나 탑승자 모두 큰 부상이 예상됐습니다.

[사고 목격자 : 중상 아니면 거의 사망 사고로 생각을 했는데….]

사고 차량 주변으로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차량 탑승자 상태를 확인합니다.

제주로 여행을 왔던 31살 A 씨가 운전하던 렌터카였고 어머니가 같이 타고 있었습니다.

차량 전복 사고라 A 씨 모녀는 당황한 채 움직이지도 못했습니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A 씨 모녀는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구조를 도운 시민들 가운데 현직 소방관 2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번이라 쉬는 날이었지만 근처를 지나다 사고를 목격하고 곧바로 구조에 나섰던 겁니다.

평소 사고 현장 수습 훈련대로 A 씨 모녀를 구조하고 구급대원에게 인계한 후 조용히 현장을 떠났습니다.

[김용성/제주소방서 소방장 : 저뿐만 아니고 다른 일반 시민이라든지 해도 그런 상황이 됐을 때는 아마 다 같이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두 소방관과 시민들의 빠른 구조 덕분에 A 씨 모녀는 더 큰 부상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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