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보고 기부했는데"…할머니 지원액은 전체 3%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05.27 12:11 수정 2020.05.27 13: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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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돕겠다며 기부금을 모금한 정의기억연대가 전체 기부금 중 단 3%만 피해자 할머니 지원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7일)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정의연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명세서에 따르면 정의연은 지난 2018년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 및 명예회복 활동에 사용하겠다며 6억3천560만 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는데, 이 중 피해자 지원사업에 2천240만 원만 사용했습니다.

전체 금액의 약 3%입니다.

피해자지원사업에는 정서적 안정사업, 유가족 장학금 등이 포함됐습니다.

2018년 가장 많은 기부금이 사용된 사업은 대외협력(국제 및 남북, 국내연대사업)으로 2억660만 원이었습니다.

홍보물 제작·홈페이지관리 등 기획 홍보사업에도 피해자지원사업의 2배가 넘는 5천500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2017년에는 피해자지원사업에 9억5천550만 원, 홍보 활동을 포함한 모집 비용에 7천330만 원이 사용됐었습니다.

지난해 기부금은 사용기간(2020년 12월 31일)이 남아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았습니다.

추 의원은 "정의연은 기부금 모집 계획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집행에서도 피해 할머니들은 홀대하고 있었다"며 "지난 30년간 할머니들의 아픔을 팔아 모집한 국민의 성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관계 기관들의 협조를 얻어 명명백백하게 밝혀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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