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때렸어?' 초등생 자전거 쫓아가 '쾅'…고의 논란

TBC 박영훈 기자

작성 2020.05.27 07:53 수정 2020.05.27 14: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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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에서는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 타고 가던 자전거를 40대 여성이 몰던 자동차가 들이받았습니다. 그런데 사고 직후 들이받힌 아이가 오히려 고개를 숙였다는데 자신의 딸을 때린 남학생을 여성이 자동차를 타고 뒤쫓았던 것입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모퉁이를 돈 자전거가 이면도로에 나타납니다.

흰색 SUV 차량이 바짝 붙어 따라오더니 결국 자전거를 들이받습니다.

자전거에 타고 있던 아이가 넘어지고 차량은 자전거를 밀고 지나갑니다.

이 사고로 초등학교 2학년 A 군은 오른쪽 다리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가해 차량은 이곳에서 200미터가량 떨어진 놀이터에서부터 피해 어린이를 쫓아왔습니다.

운전자는 40대 여성 B 씨로 놀이터에서 A 군이 자신의 딸과 다투다 딸을 때렸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꾸짖기 위해 A 군을 차로 쫓았다고 진술했습니다.

[A 군(피해 아동) 어머니 : 무서우니까 도망을 온 거죠. (제) 가게로 오든지 어디로 가든지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으니까. 오는데 뒤에서 쫓아온 거예요. 돌아보니까 아주머니가 차를 타고 쫓아오고 있더라….]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고의 사고가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경주 경찰서 관계자 : 잠시 이야기하자고 하니까 도망갔나 봐요. 도로로 나오는데 작은 애가 보이니까 작은 애 따라가다가 사고를 낸 거죠. 자기는 고의로 안 했다고 주장합니다.]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교통범죄수사팀이 주변의 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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