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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테너 보첼리 "온가족이 코로나19 감염됐다 회복"

세계적 테너 보첼리 "온가족이 코로나19 감염됐다 회복"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보첼리는 아내와 함께 중부 토스카나주 피사의 한 병원에 혈장을 기증하고서 현장에 있던 취재진에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두 자녀를 가진 보첼리는 "가족 모두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그것은 비극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던 3월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그는 당시 가족들과 함께 37.2∼37.3도의 가벼운 발열과 재채기, 기침 등의 증상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증상 정도는 가벼웠으며 사실상 무증상에 가까웠다고 말했습니다.

감염 사실을 확인한 이후에도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아 풀장에서 수영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감염으로 콘서트가 잇따라 취소된 데 대해선 "악몽 속에 사는 것과 같았다"고 회고했습니다.

보첼리는 병원 치료를 거쳐 3월 말쯤 완전히 회복했으며, 가족들도 지금은 모두 완쾌된 상태라고 알렸습니다.

앞서 보첼리는 코로나19로 큰 인명 피해를 본 이탈리아와 지구촌에 치유의 희망을 주고 싶다는 취지로 부활절인 지난달 12일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에서 관객 없는 라이브 콘서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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