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육가공업체, 공장 재가동 후 코로나 감염 정보 쉬쉬"

미국 스미스필드 푸즈 공장 (사진=AP, 연합뉴스)
코로나 19 봉쇄 조치 완화로 속속 재가동에 들어간 미국의 육류 가공 공장에서 종사자들의 감염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에 있는 육류 공장은 100개 이상으로, 지난달 말 기준으로 종사자 중 거의 5천 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집계했습니다.

그러나 비영리 단체인 식품환경보고네트워크의 추정치는 지난주 기준 감염자 1만 7천 명, 사망자는 66명으로 CDC의 집계보다 훨씬 많습니다.

신문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스미스필드 푸즈 공장을 대표적 사례로 꼽으면서, 4천500명이 매일 최대 3만 마리의 돼지를 도살하고 있는데 감염자 수 등의 정보를 공장이나 주 정부, 보건 당국 누구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육류 공장이 감염자 수를 공개해야 할 법적 의무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사생활 보호가 감염자 수 비공개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주장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육류 가공 공장을 필수 인프라로 지정하고 공장 가동 명령을 내렸지만, 직원의 코로나19 검사와 같은 필수적인 사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