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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바이든, 안 쓴 트럼프…美, 2차 유행 우려

<앵커>

오늘(26일) 미국은 우리로 치면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 데이입니다. 사흘간의 연휴 동안 관광지가 북적이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마스크 쓴 사람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알링턴 국립묘지와 볼티모어 유적지 등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였는데 둘 다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모두 함께 이 바이러스를 몰아내고, 미국을 이 위기로부터 새롭고 더 높게 다시 세웁시다.]

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유세만 하다 10주 만에 바깥 행보에 나선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보란 듯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 마지막 날에도 미국 전역의 관광지 곳곳은 인파로 붐볐습니다.

[美 관광객 : 오늘 해변을 보면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을 겁니다.]

미 언론들은 대부분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며 연휴가 끝난 뒤 코로나19의 2차 유행까지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벅스/백악관 코로나 대응팀 조정관 : 밖에 나가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각 개인들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이곳 워싱턴 D.C. 인근의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주를 비롯해 미국 11개 주에서 최근 1주일 사이 신규 환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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