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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당내 경선 의혹' 심규명 변호사 검찰 조사받아

'울산시장 당내 경선 의혹' 심규명 변호사 검찰 조사받아
▲ 공천에 반발하는 심규명 변호사(왼쪽)와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른바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경쟁했던 심규명 변호사를 최근 소환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지난 14일 심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울산시장 경선 포기를 종용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심 변호사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해 송 시장,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의 당내 경선이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세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민주당 중앙당은 경선 없이 송 시장을 후보로 단독공천했습니다.

심 변호사는 임 전 최고위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송철호는 후보 자격이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다 닷새 만에 중앙당 결정을 수용한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송 시장을 후보로 출마시키기 위해 청와대에서 심 변호사의 경선 포기를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이호철 전 민정수석이 심 변호사가 경선을 포기하도록 회유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고 포기의 대가로 공기업 사장직을 제안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심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선거를 앞두고 이 전 수석과 만난 사실이 없으며, 회유를 받지도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기업 사장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주장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지난 1월 송 시장을 비롯한 피의자 13명을 기소한 수사팀은 참고인과 피의자 수십 명을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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