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연구소장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출? 완전 조작"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작성 2020.05.25 13:28 수정 2020.05.25 17: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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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 유출 의혹' 제기된 우한 연구소 P4 실험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출설이 제기됐던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소장이 처음 언론에 나와 유출설을 강력 부인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왕옌이 소장은 관영 채널 CGTN과 인터뷰에서 이 연구소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돼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일각의 주장을 "완전한 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왕 소장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 유출설을 부인한 것은 처음입니다.

왕 소장은 "우리는 지난해 12월 30일 이 바이러스의 샘플을 처음 접했으며, 이후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전에는 접촉한 적도, 연구한 적도, 보관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지도 않았던 바이러스를 어떻게 유출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에볼라 바이러스 등 치명적인 병균을 연구할 수 있는 중국 내 유일한 생물안전 4급 실험실로,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된 우한 화난수산시장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연구소에서 인공적으로 합성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도 이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연구소 연구팀이 발견해 지난 2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가 코로나19와 96.2% 유사성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왕 소장은 "'RaTG-13'이라는 바이러스가 코로나19와 게놈 유사성이 96.2%라는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유전학에서 3.8% 차이는 엄청난 차이를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현재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보유한 살아 있는 바이러스는 3종으로, 이 중 코로나19와 유사성이 가장 높은 바이러스도 그 유사성이 79.8%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왕 소장은 "코로나19의 기원을 찾는 것은 과학자들이 데이터와 사실에 근거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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