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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뜨자 가라앉은 '무소속 4인방' 복당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05.25 12: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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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참패로 표류하던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대위'로 재정비되면서 '무소속 4인방'의 복당 여부로 시선이 옮겨지고 있습니다.

무소속 4인방은 통합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서 당선된 홍준표·권성동·윤상현·김태호 당선인입니다.

총선 승리로 정치적 건재함을 과시했으나, '무소속 국회의원'으로서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아는 다선 의원들인 만큼 내심 친정인 통합당으로의 복당을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4인방의 복당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비대위를 비롯한 당직 인선, 이념·노선 재정립, 잇단 전국 단위 선거 참패로 무너진 조직 재정비, 내년 4월 재보선을 겨냥한 인물 발굴 등 당 재건에 우선순위를 두기 때문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오늘(25일)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 등 당 지도부에서 무소속 4인방의 복당 문제는 급한 이슈가 아니다"라며 "아직 전혀 논의된 바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내정자 역시 지난 주말 비대위와 당직 인선 등에 집중했을 뿐 무소속 복당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무소속 복당을 둘러싼 당내 여론도 호의적이지만은 않습니다.

현재 '한 석이 아쉬운' 상황이 아닌 데다, '공천 반발 후 탈당'이라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조속히 복당시켜야 할 명분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22일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총회에서 무소속 복당은 의제에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김기현·장제원 당선인 두 명만 자유토론에서 발언권을 얻어 무소속 4인의 조속한 복당 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나마도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나왔고, 당시 주호영 원내대표가 "복당은 원내대표의 권한 밖"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복당 논의는 힘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 재선 의원은 "당명을 어기고 탈당해 총선에서 우리 당 후보를 떨어뜨린 것이라 당장 복당시키면 낙선자들이 반발할 것"이라며 "전당대회 때 인재풀이 넓어야 하니까 복당시킨다면 내년 초 이후가 유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무소속 4인 중 개별적으로 연내 복당을 추진할 것이란 말도 나옵니다.

이 경우 김종인 비대위 출범 과정에서 뚜렷한 각을 세워온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의 복당은 상대적으로 더 늦어질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현재 무소속 4인 중 권성동 의원만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홍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 윤상현 의원 등은 복당 의지만 밝힌 채 당 지도부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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