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중국 때리기'에 나선 미국이 알고 보면 414개 품목의 수입을 중국산에 의존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그중 114개 품목은 '필수 전략물자'으로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방송 폭스뉴스에 따르면 영국 싱크탱크인 헨리 잭슨 소사이어티(HJS)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기밀정보 동맹국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의 중국산 의존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산 수입 비중이 50%를 넘는지 등을 기준으로 이른바 '전략적 의존' 품목 831개를 지정했는데, 미국은 이 중 414개가 해당돼 5개국 중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호주가 595개로 중국산 의존 품목이 가장 많았고, 뉴질랜드 513개, 캐나다 367개, 영국 229개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의존 중인 중국산 수입품으로는 페니실린 등 의약품, 리튬 등 배터리 원자재, 비타민 원료, 보호 안경, 구명조끼, 노트북, 휴대전화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전략적 의존 품목 중에서도 통신, 에너지, 의료보건, 교통, 수자원, 금융, 식품, 정보기술 등 '핵심 품목' 260개를 분석한 결과 미국은 114개가 해당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