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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 사고' 모르고 헛걸음…버스 찾아 헤맨 사람들

"스크린도어 복구까지 최장 3개월"

<앵커>

들으신대로 열차는 점심때쯤 다시 다니기 시작했지만, 사고가 난 발산역은 길게는 석 달까지 승객들이 스크린도어 없이 열차를 타야 됩니다. 지난달 신길역에 이어서 한 달 만에 다시 지하철이 탈선한 건데, 원인을 찾는 일도 급합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소식을 모르고 이른 아침 지하철을 타러 온 이용객.

[(들어가도 되는 거예요?) 지금 사고 나서 이용 못 해요.]

결국 발길을 돌립니다.

방화역부터 화곡역까지 수송 버스 11대가 급히 투입됐지만 혼란은 이어졌습니다.

어디서 타야 할지 제대로 알지 못해 길을 헤맸고 배차 간격도 일정하지 않아 길게 늘어선 줄은 좀처럼 줄지 않았습니다.

[어디까지 가세요? (개화산이요.) 그럼 기다리세요.]

일부 이용객은 수송 버스 대신 택시를 택하기도 했습니다.

운행은 재개됐지만 모든 것이 정상화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열차가 탈선한 발산역 안입니다. 유리가 깨지고, 센서도 손상되면서 약 160m 구간에 걸쳐 설치된 스크린도어를 전부 이렇게 떼어냈는데요.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는 사회복무요원과 역무원들이 당분간 안전 관리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스크린도어 복구 작업이 길게는 석 달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루 1만 4천 명 정도인 발산역 이용객의 불편과 안전이 우려됩니다.

신길역 사고 이후 약 한 달 만에 탈선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서울교통공사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김태훈, 영상편집 : 장현기)   

▶ 발산역 통과하던 열차 탈선…스크린도어 산산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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