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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 '리얼돌 파문' 딛고 포항에 역전승

프로축구 FC서울, '리얼돌 파문' 딛고 포항에 역전승
▲ 황현수의 동점 골로 기뻐하는 FC서울

프로축구 FC서울이 '리얼돌' 파문으로 중징계를 받은 후 첫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분위기를 추슬렀습니다.

서울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2대 1로 이겼습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어이없는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포항 일류첸코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4분 황현수의 헤딩 동점 골에 이어 후반 27분 오스마르의 헤딩 역전 골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서울은 강원FC와 개막전 역전패 이후 2연승을 달렸고, 포항은 1승 1무 뒤 안방에서 뼈아픈 시즌 첫 패를 당했습니다.

서울로서는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승리였습니다.

서울은 지난 17일 무관중으로 열린 광주FC와 홈 개막전에서 관중석에 성인용품인 '리얼돌'을 배치해 2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재금 1억 원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선수들과 직접 관련은 없는 일이었지만 서울로서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는데, 원정 경기에서 값진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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