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美 "강력하게 다룰 것"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20.05.22 21:20 수정 2020.05.22 22: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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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매년 나오던 중국의 목표 경제성장률이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중국이 홍콩 시위를 막는 국가보안법 제정에 나선 것이 주목받았는데, 이 때문에 미중 간 충돌 수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는 매년 해왔던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 수치 발표가 올해는 없었습니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는 이유였습니다.

대신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홍콩 관련 법안을 직접 발의한 최초의 사례로 그만큼 시진핑 주석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되면 홍콩인들의 반중국 시위는 물론 시위 지지인사들의 선거 참여도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왕천/전인대 부위원장 : 일국양제 마지노선에 도전하는 행위, 국가를 분열시키는 어떤 행위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즉각 지지했고, 시위를 주도했던 홍콩 범민주 진영은 일국양제의 종말이라며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강력하게 대응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아직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만약 법을 추진한다면 미국은 매우 강력하게 다룰 것입니다.]

미 상원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관여한 중국 관리와 단체를 제재하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홍콩 민주화를 매개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홍콩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중국이 맞서면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은 안 그래도 아슬아슬한 미중 관계에 일촉즉발의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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