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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앞둔 오스트리아 "호텔 직원 대상 대대적인 코로나 검사"

오스트리아 정부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호텔 직원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21일(현지시간) 기자 회견을 열고 "고객과 접촉하는 호텔 직원들이 코로나19의 다중 전파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능한 한 검사를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어느 나라에 휴가를 가서 당신이 만난 직원에게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느냐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매우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달 14일부터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으며, 호텔 영업은 이달 29일부터 재개된다.

하랄트 마러 상공회의소장도 7월 1일부터 매주 6만5천 명의 호텔 직원을 검사하기 위해 민간 연구소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오스트리아에서 하루에 6천∼8천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점을 고려하면 검사 대상이 많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한 대책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오스트리아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이며, 연관 산업까지 고려하면 15%까지 커진다.

특히 관광 산업이 이웃 나라 독일에서 오는 관광객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어 정부는 다음 달 중순 독일과의 국경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하는 등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한편, 보건부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1만6천342명으로 전날보다 44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633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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