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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소득격차 더 커졌다…소비지출도 급감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작성 2020.05.22 08:07 수정 2020.05.22 09: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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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빈부격차가 더 심해질 거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통계청에 1분기 가계동향에서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소득 하위계층으로 갈수록 허리띠를 더 바짝 졸라매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에서 5년째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현용한 씨.

코로나 사태로 2~3월 매출이 반토막 나자 일하던 직원들을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용한/음식점 운영 : 주방도 그만두시게 했고 이모님 한 분…마음도 아프지만 어쩔 수가 없잖아요. 우리도 살아야 되니까.]

임시, 일용직을 중심으로 한 고용감소는 분배 악화로 이어졌습니다.

올 1분기 소득 하위 20%, 1분위 계층 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로, 제자리걸음 했습니다.

반면 상위 20%, 5분위 소득은 근로소득과 재산소득이 고르게 늘면서 6.3% 증가했습니다.

이에 소득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3 포인트 악화했습니다.

[강신욱/통계청장 :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에 일자리의 소득, 특히 근로소득 증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예측을 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1분기에는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도 6%나 줄었습니다.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입니다.

의류·신발, 교육, 오락·문화 분야 지출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리띠를 가장 바짝 졸라맨 것은 소득 최하위 계층이었습니다.

소득 하위 20%, 1분위의 소비지출은 10%나 감소해, 3.3% 줄어든 5분위와 크게 대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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